[자막뉴스] 수출 막은 중국...국내 200만 화물차주 '비상' / YTN

2021-11-01 10

덤프트럭 운전기사 강영운 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

디젤 트럭 운행에 꼭 필요한 '요소수'를 충분히 구하지 못했기 때문.

최근 발생한 '요소수' 품귀현상에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.

[강영운 / 덤프트럭 기사 : 3~4일 뒤에는 멈추고, 운행을 못 해요. '요소수'가 없어서…. 아예 말도 못하죠. 우리 생계가 위협받죠.]

'요소수' 통이 텅 비어있습니다.

최근 나온 디젤 차량은 이 '요소수'로 운행되는 오염물 저감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.

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발암 물질을 정화해주는 장치인데요.

'요소수'를 이곳에 제때 넣지 않을 경우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, 배기량 출력이 낮아져 정상 운행이 불가능합니다."

요소수를 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울까.

일부 시내 주유소는 벌써 물량이 동났고,

[주유소 관계자 : ('요소수' 좀 남아있나요?) 없어요.]

그나마 일부 남아있는 주유소는 가격을 50% 인상하고, 구매도 1인당 1개씩으로 제한했습니다.

[주유소 직원 : '요소수'는 한 사람당 한 개밖에 못 팔아요.]

온라인 구매도 여의치 않은 건 마찬가지.

그야말로 '요소수 대란'입니다.

['요소수' 제조업체 관계자 : 중국에서 저희가 수입하고 있는 요소들이 수출 통관에서 막혀있는 상황이고, 국내는 요소 생산 공장이 없고요.]

중국의 수출제한 여파가 '요소수' 품귀 현상을 불러왔습니다.

국내에서 소비하는 요소 가운데 80%가 중국산인데, 최근 중국이 호주와의 무역분쟁 등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막은 겁니다.

'요소수' 대란이 계속될 경우, 200만 화물차 발이 묶이면서, 이른바 '요소수발 물류대란'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

[고동환 /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 사업연합회 경영기획팀장 : 품귀현상으로 인해서 가격이 2~3배 올라가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. 국토부랑 산자부 쪽에 조속한 해결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]

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도 중국과 긴급 실무협의에 나서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, 뾰족한 대응책이 없어 불안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

YTN 김우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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